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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100』/오늘의HRD

HRD담당자의 생각의 범위를 확장시켜줄 영화 - 이디오크러시

 


이디오크러시

Idiocracy 
7
감독
마이크 저지
출연
루크 윌슨, 마야 루돌프, 댁스 셰퍼드, 테리 크루즈, 앤서니 시트릭 캄포스
정보
코미디, SF | 미국 | 84 분 | -
글쓴이 평점  

 

 

 

우리의 미래는 어떤 사회일까?

 

영화의 시작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하고, 단순한 2가지 가설, 지식사회이거나 그 반대이거나에서 그 반대이거나에

관점을 두고 전개가 된다.

 

인간은 몸보다 머리를 더 사용하기 때문에 몸통은 작아지고, 머리는 점점 커져서 가분수 형태의 인간이 되고, 하늘에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세련된 빌딩들이 숲을 이루어 멋진 광경을 이룬다. 모든 집안일은 사람형태의 안드로이드가 일을 봐주고, 벽인지 TV인지 알수 없는 화면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주인을 깨우고....

 

필자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었다.

 

 

 

 

하지만, 이디오크래시는 이런 일반적인 생각을 전면 부정한다. 유전학적, 사회적으로 우월한 DNA가 미래에 남고,

그로 인해 보여주는 500년 후의 미래는 가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할수 있겠다.

 

이 영화는 지금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고, 대세라 생각하는 부분이 어떻게 미래로 발전하는가를 보여준다.

 

  - 일을 안해도 되는 미래

  - 인기가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시대

  - 말초적 자극을 선호하는 미래

  - 필요한 것은 "대형마트"에서 무엇이든 구할수 있는 시대

  - 모르는 것은 인터넷이 알려주는 시대

  - 심지어 국가기반시설은 다국적기업의 손에 넘어가서, 게토레이가 수돗물인 시대

 

를 보여준다.

 

HRD100에서 이 영화를 추천하는 것은, HRD분야 종사자로서 저런 미래에 책임이 없을까? 인듯 하다.

HRD의 궁극적인 목적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수 있는 자그만 기회가 되지 않을까? 에서이다.

 

편리한 오토메이션을 통해 기업의 모든 생산프로세스는 효율화 될대로 효율화 되었고, 모든 사회인프라가 인간의

생활의 질을 올려주면, 과연 인간은 인적자원을 개발하려는 의지를 버릴 수도 있을까?

 

이상하리만치 이디오크래쉬에서 보여주는 미래의 결과물이 수익과 결과만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의 한정된 범위를

말하고 있는것 같아 B급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이유인듯 하다.

 

기업교육에 대한 극단적인 상업화, 필요할 때 뽑아쓰는 HRD인력, 고무줄 같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교육예산,

직원들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교육행사(이벤트), 형식에만 중점을 두는 교육운영..매출액으로 어깨에 힘을 주는

어느 온라인학습기업..

 

결국은 제대로 된 국내형 HRD는 없어지고, 이미 만들어진 외국의 시스템이 대세가 되진 않을까?

영화내에서 게토레이를 수돗물로 마시는 바보 같은 일이 지금의 HRD환경에서는 어떻게 표현이 될까?

필요한 모든것 심지어 철학이라도 구하고 싶으면 "이마트"에 가면 구할수 있는걸까?

 

 

그렇게 되진 않겠지만, 지금부터 걱정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추신, 간단하게 보는 영화를 너무 오타쿠 같이 써버렸습니다. 재미없네요.^^;;

         저는 가끔 HRD분야 후배들이 HRD일을 하는 목표를 잃고, 일반적인 제품 영업사원같이 행동할 때 이 영화를

         추천해 줍니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ㅎㅎ